시원한 바람이 살랑이는 요즘이다.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무더위가 지나가듯 가을이 지나고 나면, 곧 추운 겨울이 찾아올 것이다.
겨울이 찾아 오기 전, 집안 한구석을 아늑한 홈카페로 만들어 보고자 한다.
개인적으로 카페에 가는 이유는 친구들과의 즐거운 수다, 맛있는 커피, 은은한 차, 아늑한 분위기 때문에 가게 된다.
굳이 카페에 가지 않고도 집을 홈카페로 꾸며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간편하게, 적은 예산으로, 우리 집 홈카페로 변신하기
1. 홈카페 벽 꾸며주기(월 데코)
휑한 벽을 그대로 두기보다는 벽에 액자를 걸어 주거나, 스티커, 포스터, 선반 등을 활용해 월 데코를 하는 것이다.
집에 좋은 작품이 있다면 그 작품을 활용해 보는 것도 좋다.
그러나 벽을 꾸며줄 만한 작품이 없다면, 인터넷을 조금만 서칭 해보자.
요즘은 보태니컬, 꽃, 식물, 자연, 풍경, 도시, 건축물, 인물, 그래픽 등 다양한 작품들이 깔끔하게 인쇄되어 나오는 포스터들이 많다.
포스터나 사진, 그림은 시간이 지나면 자주 볼 수록 질릴 수가 있는데, 이런 포스터들을 하나씩 구매해서 홈카페 벽에 시기에 따라, 분위기에 따라 교체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작품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포스터 교체만으로도 홈카페 분위기가 달라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2. 커피머신, 커피용품
어느 순간, 카페에서 커피를 사 먹는 비용이 생각보다 꽤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게다가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홈카페를 한편에 마련하고 싶다는 생각이 커졌다.
여러모로, 홈카페를 만들어야 할 이유들이 많았다.
일단, 홈카페를 만들려면 커피머신이나 커피용품이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요즘 간편한 커피머신들이 너무 많다.
특히 캡슐머신은 별도 커피머신 청소를 할 필요도 없고 너무 간편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더 풍부한 커피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그래도 반자동/자동 커피머신을 추천한다.
너무 당연한 얘기지만, 아무래도 압출 힘이 다르다 보니 차이는 있다.
원하는 커피머신이나 커피용품을 두는 것만으로도 홈카페 느낌은 물씬 날 것이다.
3. 따듯한 조명 얹어주기
다음은 앞서 아늑한 집을 얘기할 때 소개했던 조명이다.
조명은 요리를 할 때 깨소금 같은 존재라고 생각한다.
큰 부분이 아닌 것 같지만, 있고 없고에 따라 차이가 크다.
요즘 인테리어 조명도 너무 다양하게 나와 있지만, 그중에서 스마트폰과 연동해서 조명 색깔을 바꿀 수 있는 제품을 추천한다.
LED 스마트 조명인데, 인터넷이나 마트 등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제품이다.
다만, 구매 전에 내 휴대폰의 어플과 연동 가능한지 사양을 꼼꼼히 살피고 구매하자.
원래 가지고 있는 조명에 전구를 갈아 끼워도 되고, 요즘은 라인조명이라고 해서 원하는 곳에 부착하여 사용하는 제품도 있다.
라인조명을 구매해서 싱크대 상부장 뒤편 틈에 부착하거나 상부장 위쪽 또는 거실 커튼 박스, 소파나 거실장 뒤 등 가구 틈새를 공략해서 설치하면 은은한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다.
조명에 따라 집을 홈카페로 만들 수 있고, 홈바로도 만들 수 있으니 인테리어 할 때 조명은 별표 백개짜리다.
4. 컵, 티팟, 커트러리, 트레이 등 소품 사용하기
홈카페의 분위기를 조성해주었다면, 다양한 소품들로 홈카페 분위기를 더해보자.
따듯한 조명을 더해 몇 가지 소품들을 활용한다면 더욱더 풍성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취향에 따라 콘셉트에 따라 컵들을 다양하게 활용하면 좋다.
따듯한 느낌을 내고 싶을 때는 머그잔을 사용해주고, 시원함 느낌을 내고 싶을 때는 유리잔을 사용해 주는 게 좋다.
유리와 우드의 조화도 생각보다 꽤 잘 어울린다.
차가운 느낌과 따뜻한 느낌을 동시에 내면서 세련된 느낌을 낼 수 있다.
다양한 컵을 모으는 편인데, 음료에 따라 분위기에 따라 컵을 사용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컵에 따라 커피맛도 달라지는 느낌이다.
저렴한 예산으로도 충분히 분위기 전환할 수 있는 아이템 중 하나가 컵이라고 생각한다.
하나의 오브제로서 매일 사용하고, 자주 사용하는 컵 하나로 기분 전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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